정부 발표 부처 발표
| 발표일 | 2025. 10. 31. |
|---|---|
| 기관 | 국가유산청 |
| 분야 | 문화·체육·관광 |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함께 이르는 말로, 갑옷은 화살이나 창검을 막기 위해 쇠나 가죽으로 만든 미늘을 붙여 제작한 옷이며, 투구는 무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역시 쇠와 가죽 등으로 만들어 머리에 썼던 모자이다. 조선시대 갑주 중 현재까지 전하는 유물은 대부분 시기적으로 19세기 이후의 것이다. * 미늘: 갑옷에 단 비늘 모양의 가죽 조각이나 쇳조각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1975년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준비 당시 박물관 설립자 구정(龜亭) 김원대(金元大, 1921~2000) 선생이 지인의 집안에 전해오던 유물을 구입하여 소장한 것으로, 갑옷과 투구뿐 아니라 보관함 등 부속품까지 온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희귀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지정 예고 대상은 19세기 후기 제작품으로 추정되며, 높은 공예 수준으로 보아 왕실 의장용 또는 전시용으로 제작·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구성품이 온전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이 시기 갑옷과 투구의 형태상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정교한 공예기술로 이루어낸 뛰어난 조형성과 예술성을 보여 준다. 홍색 전(氈)과 청색 운보문단(雲寶文緞)으로 지은 갑옷은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두루마기형 전갑(氈甲)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좌우대칭형이며 소매가 짧고, 활동이 편하도록 양 옆이 트여 있다. 갑옷의 겉감에 둥근 두정(頭頂, 금속으로 만든 둥글납작한 장식) 장식을 일정 간격으로 부착하고 금속으로 만든 사조룡(四爪龍, 발가락이 4개 달린 용)과 호랑이 형상, 여의주(如意珠) 등을 앞뒤에 부착하여 장식하였으며, 양 어깨에 부착한 용 형태의 견철(肩鐵, 갑옷 어깨 부분에 부착된 용 모양 장식)은 네 마디로 나뉜 몸에 용의 입과 혀가 함께 움직이도록 정교하게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투구는 정수리 장식, 투구감투, 목을 보호하기 위한 드림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위가 뾰족한 반구형을 띠는 감투 부분은 금속 바탕에 은입사(銀入絲)로 무늬를 장식하고, 앞뒤 양옆에 금속으로 세밀하게 제작한 봉황과 사조룡 형상을 부착하였다. 감투 앞쪽에는 금속 차양을, 그 아래로는 눈 주위 곡선을 따른 형태의 이마가리개를 각각 부착하여 보호 기능을 강화하였으며, 중앙에 백한(白鷴, 꿩과의 조류)을 섬세하게 투각한 옥판을 부착하여 장식성을 높였다. 투구 위에 달린 기둥인 간주(幹柱) 역시 보주(寶珠, 보배로운 구슬)와 화염문(火焰文, 불꽃 무늬) 등 정교한 세부 장식이 돋보인다. 갑주함은 전통 목칠 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내부 공간은 위아래에 투구와 갑옷을 각각 효율적으로 분리 보관하도록 설계된 점이 주목된다. 소형의 간주함과 보자기는 투구의 간주를 별도 보관하기 위한 물품들로서, 간주를 보자기로 감싸 넣은 간주함을 다시 갑주함에 수납하여 갑주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정성과 지혜를 확인할 수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갑옷과 투구뿐 아니라 갑주함과 간주함, 간주보자기까지 남아 있고 갑옷과 투구의 전체적인 구조, 주요 문양, 금속장식, 가장자리의 모피 등이 온전히 보존되어 높은 완전성을 보여주며, 조선말기 갑주와 관련 공예 기술을 연구하고 복원하기 위한 귀중한 학술 자료이다. 국가유산청은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다양한 활용에 힘쓰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 – 갑옷(정면)
출처: 정책브리핑 · 원문 보기 · 수집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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